봉돌 은 채비를 포인트까지 날려 보내거나, 채비를 빨리 가라앉게 하는 역할을 한다.   즉 봉돌은 채비를 멀리 운반하거나, 물흐름 속에서도 채비가 덜 밀리면서 빨리 가라앉게 하기 위하여 비중이 큰 납으로 만드는데, 어부용은 값싼 무쇠(주철) 로 만든 것도 많다.   모양은 공기나 물의 저항(마찰) 을 덜 받도록 가지 모양.럭비공 모양. 구형 등으로 만들지만 고패질 낚시용은 종봉돌(저울추식) 이나 키봉돌(키달이추) 등을 많이 쓴다.  

특히 배의 키 모양의 날개가 붙은 키봉돌은 기둥줄에 직결하면(스냅도래 안씀) 채비가 돌지 않기 때문에 가지바늘이 기둥줄에 덜 얽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울질 낚시용 봉돌은 채비가 리드미컬하게 춤추오록 하기 위해 조각달추나 소뿔추 등을 쓰며, 특히 밑밥이 잘 듣는 어류에는 밑밥을 담는 썰망(쇠그물) 밑에 봉돌이 맞붙은 썰망추를 쓰기도 한다.   썰망추는 추를 크고 작은 것으로 조절할수 있도록 탈착식으로 된 것도 있다.

풍파와 맞싸우는 동해안 특유 의 황어.감성돔 원투낚시용 봉돌 은 피라밋형(3각추, 4각추) 을 쓰기도 하는데, 까닭은 뿔처럼 생긴 모서리 가 모래에 박히면서 닻 역할을 해주므로 채비 가 덜 밀리는(끌리는) 장점 이 있기 때문이다.  그외에 봉돌류 로는 참돔이나 문어.갑오징어 등의 갓봉돌 채비용 의 갓봉돌, 양쪽으로 도래가 덧붙은 도래봉돌 및 맥낚시용 으로 2~3호의 봉돌속 에 압소버 격인 강철 스프링이 내장된 스프링 봉돌 등이 있다.  또한 던질 낚시용인 로켓편대 나 플로트편대 등의 편대도 채비 의 일부 이기는 하지만 봉돌 의 범주에도 속한다.

Φ 이일섭님의 바다낚시교실 中 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