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에 낚시 바늘을 연결시켜서 물고기의 생동감을 맛보게 해주는 낚싯줄(Line) 은 고기의 눈에 잘 뜨이지 않기 위해 가늘고 투명하면서도 질겨야 한다.    그리고 또한 낚싯줄은 물고기가 바늘에 꿰어진 미끼를 삼키기 쉽도록 유연하고도 가벼워야 한다.    고대 유목민들은 낚싯줄로 말총(말 꼬리털이나 갈기털)이나 마사 등을 사용했다.   그후 1800년대에 들어섯 견사. 면사. 마사 등을 몇 겹 꼬아서 교착제 를 칠한 낚싯줄이 개발됐고,  뒤이어 1880 년대 말에 이르러서 피아노 선 이 낚싯줄로 등장했다.

 그러던 중 1938년에 미국의 듀퐁사에서 탄소.수소.질소 등을 원료로 합성한 폴리아미드계 의 합성섬유인 나일론(Nylon)이 발명된 이래 오늘날의 만능 낚싯줄인 모노필라멘트(Monofilament nylon) 낚싯줄이 등장했다.그러나 모노필라멘트 나일론줄은 굵어질수록 유연성이 결여되기 때문에, 뒤이어 여러 가닥의 가는 나일론줄을 몇십 겹씩 꼬아서 만든 브레이디드 나일론 및 트롤링이나 외줄낚시용인 데이크론 브레이디드, 즉 화학사를 여러올로 꼰 줄이 개발됐다.   

실제로 낚싯줄은 공기의 800배나 되는 무게와 점성을 지닌 물속에서는 가늘수록 물살의 저항을 덜 받으며 비중이 적을수록 부드러워서 끝에 달린 바늘(미끼)이 물고기 입속에 쉽게 들어간다.   그러나 낚싯줄은 흐름이 있는 깊은 포인트에서는 빨리 가라않도록 침잠도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모노필라멘트 나일론줄은 릴줄과 목줄용을 다르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스피닝 라인(모노필라멘트 나일론) 중에는 표층 포인트의 루어나 플라이낚시용으로 단면이 타원형으로 되었거나, 어류에는 감지가 되지 않으면서도 가시성(可視性) 이 좋은 형광색 라인도 생산된다.

  뿐만 아니라 배낚시용이나 던질낚시용 릴줄에는 10m 나 20m 마다 서로 다른 색깔로 염색을 하고 1m나 5m의 소 단위로 일부분씩 색을 빼거나 형광색이 나게 해서 포인트의 깊이나 거리를 체크하도록 만든 릴줄도 있다.  돌돔이나 칼치 등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물고기의 목줄로는 여러가닥으로 꼰 강철 또는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써왔다.  그러나 이들 와이어는 너무 뻣뻣해서 근년에는 신소재인 케블라 라인이 개발되어 쓰여지고 있다.  그런데 케블라 라인은 반대로 지나치게 유연해서, 피복전선 처럼 속줄은 데이크론이고 바깥은 케블라줄을 입힌 뉴케블라 라인이 개발되서 편리해졌다.

ψ 이일섭님 의 바다낚시 교실 중 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