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성 어드바이져 남정바립니다. 오늘은 요즘 갯바위주변에 떼거리로 출몰하여 우리들에 귀중한채비를 거덜내고는 미안하단말한마디 않고 유유히 사라지는 깡패녀석들을 검거??하러 네분에 선후배분들과 특별 검거반을 조직??하여 녀석들이 집단으로 출몰한다는 남부권에 다녀왔습니다.
새벽녘 동이트자 미끼로쓸 전갱이를 잡느라 분주합니다. 허나 개똥도 약에쓰려면 없다더니 평소엔 그많던 메가리들이 오늘따라 어디로 숨었는지 낱마리네요.....헐~~ 두시간 가량 허덕여 간신히 미끼10여마리 잡아 겨우전갱이 생미끼 낚시를 시작 합니다.   같이동행한 후배는 전갱이미끼 잡다가 지쳐서 포기하고는 바로 스푼루어로 공략합니다. 김조사 서너번 캐스팅과 릴링을 반복하더니 30cm겨우넘는 잔씨알 깡패한수 쿨러에 구속??시키네요.
루어채비에  잔씨알 서너마리 연이어 입질합니다. 얼마뒤 후배가 스푼루어로 연짱 손맛보는동안 잠잠하던 저에 전갱이생미끼 채비에도 입질이 오네요. 스푼에 올라온것들보다는 훌쩍커진50cm 조금 않되보이는 싸이즈.......와우~~ 깡패녀석들 연이어 전갱이미끼를 물어대는데 씨알도 50cm~60cm급으로 점점더 준수해지더군요.

둘이 각자에 채비로 서너수씩 올리고난후 갑자기 폭포수같은 본류대가 밀려오더니 입질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그사이 다른곳에 내리셨던 망**님과 사천**님 저희쪽으로 자리를 이동해 오시네요.  저희쪽에서는 미끼용 전갱이 잡기가 어렵다고 하였더니 이동해 오시기전 두레박 가득히 미끼용 전갱이를 잡아 오셨더군요.  망**형님감솨~~올레~~~~    

덕분에 미끼걱정없이 네명모두 생미끼채비로 깡패 검거??작전에 돌입합니다. 빨라졌다 느려졌다하는 조류따라 들락거리는 삼치녀석들을 넷이서 주거니 받거니하며 토탈 30여수정도 올린것 같습니다. 물론 떨구고 터트린 녀석들도 다수있구요.  

환상의 릴 낚시 원줄

각자 올린 조과를 집계해보니, 평균7~8수입니다.  많은 조과는 아니지만 삼치 씨즌이 이제 초반인걸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조과랍니다.   추석이 지나고 본격 씨즌이 열리면 얼마나 더많은 깡패녀석들이 출몰할지 벌써부터 사뭇 기대가 됩니다. 오늘 작전을 진행하며보니 현재 루어보다는 생미끼에 체포되는 녀석들이 훨씬더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네요. 다가올 본격씨즌에는 얼마나 더큰 덩치급 깡패들이 출몰할지 기다려 집니다. 녀석들과에 한판승부를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이라도 좀 해뒈야할듯합니다...ㅎㅎ 수요일새벽부터 오락가락하던 비와 샛바람이 체포작전 진행을 조금 방해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지인들과 갯바위에서 깡패 체포작전?? 멋지게 성공하고 왔습니다.

별칭에 대한 개인적인 소고(小故)

모든 어종들이 풍성한 가을.  작년엔 어디로들 숨었던지 콧배기도 보이지 않아 기다리는 우리들을 섭섭하게 했던 갯바위의 깡패군단 삼치들.   드뎌 올해는  그멋지고 위협적인 이빨을 드러냈습니다.  이가을이 가기전 깡패 체포작전 한번 더해야죠.   삼치의 별칭이 왜, 하필이면 깡패냐구요?  날카로운 이빨과 앞 뒤 가리지 않는 무모할정도의 저돌성을 겪어보시면 여러분도 이 무례한 명칭에 동감하실 겁니다.  꼭 그렇게 될겁니다.

- (주)용성 어드바이져 남정바리 홍준선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