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갯바위나 감성돔이 풍성한 이계절 회장님 야유회(?)에
꼽싸리 끼어 안경섬 선상 다녀 왔습니다..
귀에 붙이는거 챙겨오지 못한 나를 자책하며 조금은 강하게
불어 오는 바람에 마음은 이미 왝~...
출발전 만난 분들은 낚시 조금 해보셨다는 한 분
처음인것 같다는 두 분..그리고 유부남인 제가 봤을땐
풋풋해 보이는 여자 두 분..!!
그리하야 모두 배에 올라타고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일단 출발합니다.
아~~!..역시나 너울이 때리더군요...이상황에 여자 두분 포함해서
여러분 쓰러집니다..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안경섬!!...강한 바람과 너울로 이젠
저도 왝~~!!..될것 같은...오....ㅜㅜ
일단 낚시 처음이시라는 분 채비해 드리고 대략적인 낚시 요령
설명하니 제 낚시 채비할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김회장님도 회사분들 인솔한 책임으로 걱정이 이만 저만입니다..ㅎㅎ
하지만 걱정도 잠시 처음이라분(이하 '초보대박')
'오~!...이상한데 물은거 아니요??"...
'그런가요 한번 올려보시죠...!!"
첫 캐스팅에 초보대박님 상사리 한수 하시네요..
이후 이분 낚싯대 바쁩니다...연속적인 전갱이 입질...!!
그후 저는 회장님께 맏기고 들어가 머리좀 붙이는데..신경이 쓰여
잠도 안오더군요...
잠시 눈을 떠 보니 날이 점점 밝아 옵니다...
선장님도 바쁘게 밑밥 넣고...몇 몇 분 낚시 시작..!!
김회장님 낚싯대가 먼저 휩니다...40급 참돔 한수..!!
그리고 선장님...욱~~!!...팅~~!!..선장님 어이 없어 합니다.^^
그리고 제 스풀이 풀려나갑니다...닫고..욱~~!!...손맛이 좀 다르네요...
올라온 녀석은 45급 참돔..이후 참돔 얼굴은 볼 수 없었구요...
대신 초보대박님의 활약상이 벌어지는데요...이분 몇 년 낚시한 사람
격을거 오늘 하루만에 다 합니다..^^
일단 부시리 첫 수 성공하시고..(아...전반적인 씨알은 65~75급...빵은 어뢰급..!!)
조금 피곤하셨는지 한 참 채비 흘리다 낚싯대 거치대에 올려 놓았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부시리 급습합니다..욱~~!!...당연 낚싯대 손잡이 부러지시고...
저 그런거 처음 봤습니다..ㅎㅎ
근데 대박인건 그 와중에 그녀석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또 부시리 한수!! 초보대박님 혼자서 3수 했네요..
이후 회장님 저 부시리 한수씩하고 자다 일어나신
청바지 입으신 여자분(이후 라스님) 낚싯대 잡자 마자 한수 합니다...
회장님과 공동 작업해서 채비모두 감아 올리시고...ㅋㅋ...
이후 라스님 또 한수 합니다...
고기는 많은데 잡기가 싫더군요...순간 악플이 백만개는 달릴것 같지만
멀미도 나고 이쪽 부시리는 무슨 힘이 이리 좋은지 입질 오면 욕 부터 나오니...ㅠㅠ
9시 30분 쯤 식사 시작하는데..재대로 드시는 분은 초보대박님 빼고는 아무도 없더군요..
저야 막간을 이용해서 머리좀 부치고..정신 차릴려고 하는데 집에 간다는..ㅜㅜ
고마운건지 아쉬운건지..ㅎㅎ..
그렇게 오늘의 야유회 끝이 납니다...
사실 홍도 선상은 여러번의 경험이 있지만 안경섬 선상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낚시 여건 바닥 지형, 수심층등은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이
확인되어 또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물골에 형성된 너울로
인해 걱정이 앞서기는 하더군요.
어찌되었든 덕분에 오늘 좋은 경험이었구요..
앞으로 초보대박님이랑 라스님은 또 가자고 하지 않을지...ㅎㅎ
다들 배멀미의 고통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이 기다려 지내요~~!!
-(주)다모 어드바이져 김민규(fisherman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