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해권에는 새끼오징어 어군이 크게 형성되어 진해,통영 고성권이 시끌시끌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거제도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각 방파제와 부두마다 오징어가 넘쳐납니다.  한두시간이면 열댓마리 쉽게 낚아낼 정도로 호황을 보이는 호래기 낚시는 루어나, 생미끼 모두 잘 물어주며 초보자도 쉽게 낚아낼수 있는 생활낚시의 주요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래기는 횟감으로도 좋고 데쳐먹는 맛도 그저그만이기 때문에 호래기를 낚으려는 꾼들로 한적한 어촌마을이 붐비고 있습니다.

루어(에기)와 민장대 모두 잘들어

낚시채비는 루어의 경우 낚싯대에 바로 루어(에기)를 달아서 던진다음 살살 끌어주면 오징어가 미끼를 물고 달아나기 때문에 초릿대가 휘는 정도로 알수 있습니다.  챔질은 금물이며 초릿대를 약간 끌고 들어간다 싶을 때 그대로 감아내면 됩니다.   입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광을 시켜야 하는데, 축광이란, 축광전용 후레쉬(6900원)를 루어에 잠시 비추면 전체적으로 크게 발광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민장대는 3.5~4칸대를 사용하며 원줄에 20cm 간격으로 케미라이트를 장착(약10개)하고 던져진 케미라이트가 포물선을 그리며 서서히 내려가다가 옆으로 휘거나 끌려가는 모양으로 입질을 파악합니다.  봉돌을 달지 않기 때문에 아주 서서히 채비가 내려가는데 다 내려갈때까지 입질이 없을 때는 가끔씩 들어보면 오징어가 달려 묵직한 것으로 알수 있습니다.   케미라이트 상단에 B 정도의 찌를 달아서 쓰면 입질파악이 더욱 확실하며,  미끼는 크릴, 활새우, 민물새우가 잘 먹힙니다.

장비가격 & 출조

옆에 보이는 낚싯대는 오징어 낚시에 적합한 저가형 루어대 셋트입니다.  릴과 원줄까지 모두 합쳐 18000원.  이것만 있으면 일단 호래기낚시는 바로 출조할 수 있어서 오징어낚시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낚싯대는 볼락 루어와 겸용할 수 있는 낚싯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태조에서는 매일저녁 7시에 출조합니다.

동반출조문의 055-635-7444

부끄러워하며 드리는 말씀

밤새 낚시하다 배변이 급하면 동네 어귀에 마구 지뢰밭을 만들고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몰지각한 꾼들로 주민들과의 마찰도 심각합니다.   어떤 때는 밭을 가려놓은 그물 울타리를 부수고 밭에다 그대로 실례를 하는가 하면, 남의집 창고에다 대변을 보다가 들켜서 집주인과 실강이를 벌이는 일도 있었는데, 같은 낚시꾼으로서 도저히 낮 뜨거워 무어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런 몰지각한 꾼들을 서로서로 감시하며 경계하여 민폐를 끼치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그간 소식이 없어서 아쉬워하던 전갱이가 초여름 낚시 주 대상어종으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손가락 정도의 작은 크기인 고등어와 달리 25cm급크기의 전갱이는 느태, 지세포 방파제에서 많이 낚이며, 주로 밤낚시의 타켓이 됩니다.  미끼는 크릴과 홍개비가 좋습니다.  하룻저녁이면 수십마리는 거뜬할 정도로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거의 매일저녁 퇴근후 두어시간 낚시하는 메니아가 생길정도로 당찬 손맛은 본격적인 전갱이 시즌이 도래했음을 알려줍니다.

  벵에돔 조황은 12일 현재도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거제도 동 남부권 거의 모든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시즌을 보이는 벵에돔은 얼마전부터 서이말을 중심으로 큰 씨알들을 배출해내고 있습니다.   밑밥은 크릴1장+빵가루4개+파우다1개의 비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크릴 비율을 높일 경우 인상어떼가 달려들어 벵에돔 낚시를 실패케하는 원인이  때문입니다.  미끼는 아직까지 홍갯지렁이가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海源:김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