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라고님 라고님후배분 7짜 감시님과 원도권 출조 다녀 왔습니다.
올한해 제대로된 참돔들 얼굴도 못보고 늘 부시리와 상사리로 2% 부족했던 손맛을
올해 마지막 달에 원없이 즐기고 상큼한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되네요.
새벽세시 어둠에 묻힌 선창가에 싸늘한 바람만이 불어오는데 왠지 을씨년스럽더군요.
허나 멋진 대물들과에 조우를 꿈꾸는 네사람에 가슴은 설레여오고.........
30여분을 달려 포인트접안과 동시에 채비꾸리기전 발밑에 밑밥 20주걱정도 투척.
2호 반유동채비로 13m권을 공략하니 슈퍼급에 전갱이들만 따문따문 입질 하네요.
반찬거리 몇수씩 챙겨 놓고 열심히 밑밥만......
별다른 조과 없이 여명이 희뿌옅게 밝아오는 찰라 강력하게 찿아온 입질!!
전갱이 잡을거라며 2호 목줄을 쓴것이 무지하게 후회되더군요.
드랙 열고 조이고 베일 열고 닫고 왔다갔다 한참에 실랑이 끝에 뜰채에 담아 올리니
뜰채가 비좁을 정도로 빵아 좋은 60cm정도 크기에 참돔이네요.<철수후 계측하니59cm>
올만에 찿아온 손맛에 손도 약간 떨리고 흥분상태!!
고기갈무리하고 바로 3호줄로 바꾼후 다시 입질.......
이번엔 아까 녀석보다는 작은씨알 50조금 안돼 보이네요.
고기 살림망에 넣차마자 같이내린 7짜감시님 힛트!!
2호대가 물속으로 빨려들러갈듯 휘어지더니 갑자기 팅~~~~
윽 하필이면 아쉽게도 고기에 힘을 이기지 못하고 원줄이 터져버렸네요.
7짜 감시님 무지 아쉬워 하십니다...ㅠㅠㅠ
바로 밑밥 20주걱주고 투척하니 20여m쯤 흘러가던찌가 휙~~ 빨려가네요.
챔질과 동시에 낚시대는 물속에 고개 처박고 5000번릴드랙은 끼릭거리며 울고.......
이거 강제 집행으로 맞장뜰 싸이즈가 아니다 싶어 베일열고 고기를 조금 먼곳으로
보내 원줄을 여유있게 가지고 녀석과에 승부시작.
방금 7짜감시님에 원줄이 사정없이 터져나가는걸 본터라 신중하게 릴링을 하는데
녀석 쉽사리 얼굴을 보여주지 않네요.
한 4~5분 정도 밀고 당기니 녀석도 힘이 드는지 서서히 떠오르더군요.
뜰채에 담긴녀석은 70cm정도 되보이는 크기에 참돔.
<철수후 계측해보니 의외로 63cm정도밖에 않되더군요.>
아마도 빵이 좋다보니 많이 커보였고 힘도 장사였나 봅니다.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30~40분에 초들물 피크타임이 지나 날이 완전히 밝자 잔씨알에
상사리와 노래미들만이 입질할뿐 이네요.
때 맞추어 어선들도 나타나 작업을 시작하고하여 더이상 별다른 조과 없이 10시경
철수했습니다.
철수길 라고님 상황을 여쭈니 40급 감성돔 뜰채질하시다 떨구시고 조류도 잘가지 않고해서
먹음직스런씨알에 자연산 도다리 2마리로 아쉽게도 마감하셨다는군요.
떨어트린 감성돔이 다른 고기들까지 몰고 나간것 같다시네요.
오늘 추운 날씨에 고생한 보람이 있는 즐건 출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