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갯바위 낚시가 모두 저조하니 발길은 선상 뗏마낚시로 이어집니다.  이른 새벽에 준비하여 집을 나서는데 이슬 머금은 공기가 축축하니 얼굴에 닿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시기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뗏마낚시는 기대감을 품기 충분하지요.  꾼에게서 5짜의 희망은 선상낚시에서 많이 강화됩니다.

잔잔한 바다상황에 조황에 대한 기대감이 돌출될무렵 첫 입질이 터지고 올라온 녀석은 역시 감성돔.   근데,  씨알이 왜 이렇게 실망스러운 겁니까?  제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었나요?  주종이 25~35cm을 넘어서지 않는건 고사하고 방생해 버렸지만, 20cm 가 채 되지 않는 자격미달인 녀석까지 보입니다.  조류도 잘 가는데 입질도 하는데도 불구하고 씨알이 마뜩치 않습니다.   

먹는것이 남는 것이라 했으니 선상 뗏마낚시에서 즐길수 있는 즉석 회 타임은 뻬놓지 않았습니다만, 이후 철수할때 까지 입질이나 씨알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출조였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당분간 출조는 어렵겠지만 하루빨리 바다의 활성도가 증진되기를 희망해 보겠습니다.  -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