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헤치고 내려가는 파랑포는 늘 한가한 모습이다
공원을 지키는 수위들도 퇴근하고 한적한 계단을 따라 방파제 도착시작은 언제나 7~8시 사이다
밖으로 보이는 넘실대는 밤 바다는 가끔씩 으스스 하다...
푸른빛으로 넘실대다가 문든 사람을 삼킬듯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 시간이 되면 잊지않고 파랑포 방파제를 찾는 까닭은 낮에는 시간도 잘 안되지만
밤 낚시야말로 물고기를 만나는 가장 확실한 것이다..
매일 들르다시피 하지만 헛탕은 거의없다..
하다못해 30cm 조금 넘는거 한마리면 꼴방으로 생각할 정도로 풍성하다..
미끼는 크릴과 홍개비 민물새우인데, 뭘 써도 괜찮다고 본다.
철수시간은 11시..
그 이상 해봐야 입질이 딱 끊어지는것이 파랑포의 패턴이다
조금물때와 사릿물때 가릴것 없이 잘 되지만 특히 저녁에 해 떨어지고
들물이되는 9물 이후가 좋은 물때인것 같다..
달이 밝은날보다 어두운 날이 좋은것같은데 달이 밝으면 고등어 갈치같은 잡고기가 많다..
밤낚시할때 찌를 비스듬히 상대편앞으로 던지는 버릇은 정말 없어져야할것같다..
특히 고기 한두마리 올라오면 그런 버릇은 더 심해진다.
남의밥이 더 맛있게 보일지는 몰라도 비스듬하게 남의 앞으로 찌를 던져서야 될까..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