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27.일요일
점심 식사 후 2시경 지세포 방파제로를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보재기 집 근처까지 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예전 가을 시즌에 차들이 몰려오는 것만큼 많이 와 있습니다.
차를 주차할 곳이 없는 것 같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선창 공장 마당에 한 자리가 비어 있어 그곳에 세우고 걸어서 방파제로
갔습니다.
내항을 살펴보니 살림망이 하나도 없습니다.
초들물이 진행 중입니다.
벵에돔 포인트에 조사님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지세포 닥터K님을
만났으나 아직 입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등대 쪽으로 가니 테트라포드 위와 내가 바라던 위치는 다 자리 잡고 있어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속에 잡어들이 노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홍개비 미끼와 빵가루 밑밥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벵에돔 보다 잡어들이 더 많이 물고 늘어집니다.
용치놀래기가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한참 잡어와 씨름할 때 줄무늬 벤찌가
올라옵니다. 옆에서 돌돔이라고 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우연찮게 시원한 입질이 들어와서 챔질하니 덜컥 느낌이 옵니다.
벵에돔 한 마리 올리니 기분이 좀 좋아졌습니다.
물은 약간 차가운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자리돔 입질이 거의 없었습니다.
용치, 벤찌, 전갱이와 씨름하는 와중에 벵에돔 두 마리를 더 낚았습니다.
전갱이가 입질해 주어 그나마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갱이는 저녁에 소금구이 해 먹었습니다. 짭짤한 맛이 좋았습니다.
역시 벵에돔은 포인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낀 낚시였습니다.
오늘도 농어 생미끼 꾼은 농어를 낚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