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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정바리입니다. 어제오후 태조낚시 해담회의 오랜조우이신 잡어사랑 형님과 둘이서 오붓하게 매물도로 밤낚시 다녀왔습니다. 오후5시반 대포를 출발하는 낚싯배에올라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데 좋은날씨와 오랜만에 맏아보는 상큼한 갯내음이 엔돌핀을 팍!!팍!! 돌게합니다. 날씨는 좋은데 바람에 영향탓인지 가왕도를 지나니 동쪽으로는 갯바위에 너울성 파도가 제법 치고올라오더군요. 등대섬에 먼저오신 손님들 몇분 하선시키며 돌아보니 두룩여,촛대바위, 남단여등 이름난 명당 포인트에는 평일임에도 빼곡하게 낚시인분들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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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섬쪽엔 먼저오신분들 내리시고 저와 잡어사랑 형님은 대매물도로~~ 설풍이 비어있어 내려볼려고 했더니 미래호 강선장님께서 요즘은 수온이 차가와서인지 수심이 깊은곳에서 참돔들이 많이나온다고 대매물도 동쪽에 내려보라고 권하십니다. 하도 오랜만에 매물도에 나오는거라 선장님말씀듣고 대매물 동편에 내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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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내려 짐정리하고 밤낚시 준비에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나오는 낚시라 손놀림이 어색해선지 예전보단 채비하는데 시간이 걸리더군요. 참돔을 염두에둔터라 장비는 2호대에 D사3500번릴을 장착하고 원줄은4호 목줄은 3호로 조금 든든하게 설정해보았습니다. 밑채비는 일반 전자찌 0.8호에 3B전유동 쿠션수중하나 물리고 목줄에 B봉돌3개분납하고 참돔 공략에 들어갑니다.
해가 지자마자 고기보다 먼저 시작되는 모기들에 공습!! 몇일 비온뒤 갯바위 여기저기 물고인곳이 많아선지 모기가 엄청 성가시게 덤벼들더군요. 모기약뿌리고 얼굴까지 마스크로 가리고 모기들에 성화를 피해봅니다. 에구!! 모기는 싫어!!
저녁7시쯤되니 거세진 날물조류가 너울파도와 서로 부딫치며 가끔씩 물벼락을 안겨주네요. 덕분에 원치않은 샤워? 두어번 했습니다. 조류와 너울파도가 부딫치는자리에 길게 포말띠가 형성되길래 그쪽을 집중공략하니 잔잔한 볼락들이 인사를하네요. 잡어사랑 형님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잔챙이 방생하기에 바쁩니다. 그중 바늘삼켜 방생해도 죽을듯한 녀석들은 쿨러에 챙기고 나머진 연이어 방생~~~ 손맛은 부족해도 계속 물어주니 지루하진 않더군요. 9시경 거세던 날물조류가 느려지기시작하니 이번엔 고등어와 전갱이들이 따문따문 물어줍니다. 올라온 녀석들은 반찬거리로 챙겨놓고 다시 열.낚!! 밤10시쯤 조류가 죽은듯해서 발밑 포말지대를 공략하니 25겨우넘는 작은 상사리급 참돔이 한마리 얼굴울 보여줍니다. 연이어 제법 묵직한 입질!! 이번엔 35정도되는 상사리네요^^ 낚시자리가 높아서 들어뽕하기 어려운자리라 어쩔수없이 뜰채에 담습니다. 옆에 낚시하시던 잡어사랑 형님은 제가 뜰채질하니 큰 고긴줄아시고 구경하러 한걸음에 넘어오시네요. 뜰채가 부끄럽습니다. 헹님!!ㅋㅋㅋ
밤11시 간조가 다되어가니 냉수대가 들어오는지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불면서 0잡어들조차 입질이 없습니다. 형님과 둘이서 준비해간 김밥도 먹고 그간 지냈던 이야기도하고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좀 쉬었다가 밤12시넘어 초들물 조류를 기다려보는데 조금 전후에 물때여선지 조류가 영~~ 힘이없습니다....ㅜㅜ 멀리 캐스팅해서 감아들이길 여러번.... 원투해서 감다보니 갑자기 낚시대가 덜커덕 합니다!! 채비를 감아들이던중 농어가 따라와서 미끼를 물어 버렸네요...ㅎㅎ 70센티 가까이되는 녀석이라 힘을 제법씁니다. 오~~예!! 간만에 힘좀 쓰는녀석과 힘겨루기한판 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맛이 짜릿하더군요. 그뒤 동행한 형님이 상사리급 참돔 한마리 추가하고는 입질도 없습니다. 새벽5시 철수를위해 갯바위를 깔끔하게 청소합니다. 낚시한뒤 갯바위 청소는 이제 낚시인분들에 기본중의 기본!! 매너로 자리잡았죠^^
오후엔 사무실에 나가서 일도해야하고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했습니다. 철수길 미래호 선장님께 여쭈니 매물도권 요즘 포인트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참돔조황이 양호하다고 하십니다. 40~60정도의 싸이즈들이 많이보이고 상사리급 마릿수 조황도 심심찮게 나온다고하네요!! 시간되시는분들 날씨좋을때 손맛보러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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