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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황금물때라는 10~14물.
그중에서 11물을 노려 화창한 날씨와 함께 발길이 닿은곳은 해금강입니다. 어한기로 불리는 거제권의 2월은, 고기를 잡겠다는 목적보다 그냥 바람이나 쐬고오자는 나들이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오후3시 가볍게 나선 길이었습닏나. 부지런히 밑밥치고 낚싯대를 던지는 손길은 집념이라기 보다, 스트레스를 해소 하겠다는 놀이에 가까운 가벼운 놀림이었습니다.
그런데...오후5시 썰물이 끝나고 들물이 되려하는 물돌이 타임에 맞추어 순식간에 사라지는 찌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았고 챔질과 동시에 꾹꾹 처박는 낚싯대의 울음소리는 감성돔 임을 직감했습니다. 잠시후 뜰채에 담긴놈은 역시나 감성돔. 겨울 감성돔 답게 체형이 대단했습니다. 5짜이기를 바랬으나 아쉽게도.... 조금 모자라는 크기지만 어중갭이 꾼들이 대충 재봤다면 5짜라 해도 되지 않을까요? 태조에서 워낙 짜게(정확하게)계측하기 때문에 결론은 그렇습니다.
2018년 5짜같은 미운오리의 첫 감성돔 4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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