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를 담그기 무섭게 물고 늘어지는 돌돔때문에 많이 놀랐습니다.
작은 갯체들이 많은것으로 미루어 아주 어린 치어때 인공적으로 부화 방생된 녀석들이 아닌가 생각도 해봤지만
30~40에 이르는 중형급 도 함께 올라오며 채비를 팡 팡 터트리는것으로 보아 자연 번식된 돌돔인 것도 같구요.
이 외에도 전갱이 고등어 쏨뱅이 꺽더구 등 거제 연안에서 낚이는 어종들은 앞 다투어 크릴 미끼를 물고
올라왔는데 간혹 삼치가 붙어 면도칼 같은 이빨로 채비를 싹둑해가는 일도 잦았습니다.
돌돔새끼인 뻰찌는 아직 한참 더 커야하기에 초밥꺼리로 맛볼 몇마리만 챙기고 방생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많은 갯체가 채비에 달려드는지라 결국 자리를 피하는걸로 마무리 했는데요,
기온은 다소 쌀쌀해진 감이 있지만 수온은 여전히 높아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