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21.토
오랜 동면을 마치고 지난주 토요일 방파제에 출조하였으나 벵에돔 얼굴도
못 보고 와서 아쉬움이 컸다.
방파제 접근성이 좋아져 낚시꾼 말고 향락 인파도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잘 정비된 주차장에 차를 이상하게 세워 옆 주차선까지 침범한 차들도
있고, 오토 캠핑장이 아닌 곳에도 캠핑을 하는 사람도 있다.
10시가 지난 시간에 방파제에 도착하니 좋은 포인트는 이미 부지런한 사람들이
다 선점해서 외항에 자리를 잡았다.
결과는 벵에돔 반응이 없어 한가한 낚시를 하였습니다.
오후에 내항에 빈 자리가 많이 생겨 자리를 옮겼으나 벵에돔은 보이지 않았고,
우여곡절 끝에 한 마리 낚고 낚시를 끝냈다.
어떤 조사님이 오늘은 벵에돔이 필요 없다고 하면서 주셨다.
크기가 작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파도에 쓸려 몇 마리는 죽은 상태였고,
살아있는 몇 마리는 방생하였다.
2016.5.22
오늘은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다.
외항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입질이 거의 없다.
22cm 정도 한 마리로 더 이상 입질이 없었 내항으로 옮겼다.
그나마 내항에선 입질을 받아 여섯 마리를 잡았으나 크기가 영 아니었다.
26정도 한 마리가 마음에 위안을 주었다.
한 마리로 무엇을 해볼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쉬움은 많지만 그래도 벵에돔 얼굴을 본 것에 만족합니다.
오늘 내항에서 2시경에 2미터 정도 까지 부상하는 벵에돔 모습을 보았는데
오전에 일찍 온 조사님 말씀은 거의 50 정도 까지 부상을 했다고 합니다.
미끼는 빵가루가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입질은 좀 예민하여 끈기가 필요합니다.
성급한 챔질은 금물인 것 같습니다.
뜬 방파제에 사람이 저렇게 많은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은 추워서 떨었는데, 이번 주는 더웠습니다.
그냥 방파제 소식이 궁금한 분을 위해 조황도 별로지만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