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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든든히 무장을 하고 나선 출조길은 차가운 바닷바람을 상쾌함으로 다가오게 합니다. 오늘의 북서풍은 맑은 날씨와 어우러져 어쩌면 하는, 대물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한낮의 출조에서 대물과의 조우가 어렵다는 사실을 다들 잘 알면서도 말이지요. 저 는 낚시를 시작하기전의 이 허황된 꿈이 참 좋습니다. 로또를 사는 서민들의 그것과 다를게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낚시에는 노력이라는 실천이 보태지기에 가능성 면에서는 한층 나아 보이지 않습니까?
해담의 이번 납회 출조에는 해마님, 왕초보님, 해원님, 라고님 과 라고님의 장녀 현진이와 블맨이 함께 했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진정한 가족낚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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