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바람쐬러 매물도 다녀 왔습니다

바람이 너무 차가워 추워서 잠시 쉬었다가 새벽 5시경 동들무렵 만조 즈음에 다시 던져 봅니다.  포말 언저리를 떠돌던 3B 전자찌가 스물스물 잠겨드네요.   뒷줄을 사리니 바로 포물선을 그리는 낚시대!!   30cm 조금넘는 쓸만한 씨알에 벵에가 당찬 손맛을 안겨줍니다.  바빠지는 손길.  고기 갈무리하고 밑밥 뿌리고 담배 한 대 피워 물기가 무섭게 스르르 사라지는 찌!!  챔질과 동시에 우악스런 몸부림.  허나 2호목줄이 얼마 못버티고 터져 버립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손이 얼얼한게 팽팽한 긴장감이 도네요.   엔돌핀 팍!!팍!!  다시 채비 꾸려 던지니 얼마안가 또다시 찾아온 입질!!   이번엔 좀전보다 느슨한 휨새를보이는 낚시대.   크지않은 상사리급 참돔입니다.  어느새 날이 완전히 밝아져 주간용 2B고리찌로 교체하고 다시 투척!!  두서너번 던져도 입질이 없습니다.

한동안 바다엔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고 배도고프고해서 잠시쉬고 7시경 안개가 걷치자마자 다시 낚시돌입!!  발밑 포말언저리에서 잔잔한 긴꼬리벵에돔들이 따문따문 입질해줍니다.  10시 철수때까지 잔손맛 몇마리 더하고 아쉬움은 남지만 본업? 에 매진해야 하는 관계로 철수를 결정 했습니다.  갯바위에 다녀간 흔적 지운다고 배올때까지 땀좀 흘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