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2시경 날씨가 포근해서 지세포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선창에서 최근 전어가 잡힌다는 말은 듣고 전어 밑밥을 준비하여
방파제에 도착하니 내항에는 한 명도 없고 모두 외항에서 낚시 중이었습니다.
채비를 마치고 주걱을 찾으니 주걱이 없어 난감하였습니다. 가방 속에 있는 줄 알았으나
없어서 고민하다가 방파제 가계에 도움을 청하였더니 거절하더군요.
하지만 고마운 어르신을 만나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걱을 주고 가셨습니다.
어르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밑밥을 쳐도 물속에는 망상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간이 학꽁치와 청어가 올라왔으나 전어는 모습을 보여주질 않아 꽝일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불안하였습니다.
오후 4시를 지나면서 작은 고기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첫 입질을 받아 한 마리 잡은 뒤
간간이 입질이 들어오다
5시경 입질이 활발하였습니다. 모처럼 전어회 맛보았습니다.
지난겨울에는 전어 잡으러 심심찮게 다녔는데 올해는 춥다는 이유로 방에서 소일하였습니다.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저녁 무렵 방파제 모습입니다. 많은 꾼이 빠져나가 좀 썰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