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뒤 끝 느태방파제는, 오전에 도착하자 마자 재미있는 낚시가 되었습니다.
빵가루 4봉지에 홍개비 두통을 미끼를 썼는데 서너 마리의 벵에가 바로 물어주네요.
예전의 경험으로 이런날은 완전 대박일 확률이 높은데, 심상치 않는 느낌에
가슴이 콩콩 뛰기시작합니다.
기회 는? 찬스닷!!
간만에 손맛봤지만 마릿수는 세자리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조선소 도크에서 유조선을 끌어내는 작업을 하느라 타코보트 세대가 달려들어
큰 배를 당기는데 스크류에서 밀려나오는 강력한 조류가 바닷물을 뒤집어 놓더군요
무려 한시간 반 을 이렇게 헤집다 보니 물은 흙탕물이 되고.. 저는 놀아야 했습니다.
손님고기인 전어를 포함해서 30여수 뽑아냈습니다.
태조캠프에서 몇마리 썰어 한잔하는데, 야간반인 미운오리님이 오시네요.
마트에서 소주 한박스 사주시고 저녁 근무교대 때문에 회 도 몇점 못한채
먼저 가셨는데 우리는 이런식의 찬조?? 아주 좋아합니다.
내일 볼라벤 보다 먼저 생겼던 작은 태풍 덴빈이 대만에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로 또 올라온다는데
이번거는 소형급 이라지만 태풍은 태풍이라 걱정도 되고, 파도가 한바탕 치고 나간, 뒤 끝 낚시가
어떻게 될지 기대도 됩니다. 이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