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벵에최(최재영)님의 팬으로 조황글에 감사드리며 님의 정보에 보답하고자
허접조황 올립니다.
날 짜 : 2007.07.22 일요일
낚시 시간 : 12 ~ 17시
바 람 : 거의 없슴.
물 때 : 1물
장 소 : 여차 갯바위. 지명은 모르겠슴. 여차에서 바라봐서 오른쪽 본섬갯바위.
일요일이라 복잡하겠구나 생각하고 느즈막히 집(마산)에서 출발, 나의 12년된
빤스엔진 (현재 30만키로 주행중) 무쏘는 어느새 거제여차 마을에 올라서고 있다.
저번주에 동생넘이 여차에서 씨알좋은 벵에를 서너수 낚아왔기에 내 생각에 머구리들
느그들이 요놈들을 낚을정도면 거기는 괴기가 천지삐까리 (갱상도 사투리라 죄송)
말그대로 물반 고기반 일끼다... 동생놈 같이가기로 해놓고 어제 술을 많이먹어서
실신이라나 어쨌다나...미틴늠... 나 혼자라도 가야지... 기다리라 느그들은 다주거쓰......
이렇게 만고 나 혼자만의 망상과 착각으로 꿈을꾸며 달려온 여차.....
참 내 여차 벵에들이 웃것다...ㅎㅎ 우짜든동 그래도 기분은 좋다.
작년에 그렇게도 많이 뽑아먹었던 홍포 도보포인트쪽에는 사람들로 주차하기도
힘들고, 복잡한 곳은 천하없어도 딱 질색이라 .... 걍 포기하고...
오늘 날씨가 벵에낚시에 딱이다.
꾸무리(흐리고 더움)하고 후덥지근하지만 햇살을 없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후덥지건한 날씨에 땀이 슬슬 흐른다.
낚시대 2호대, 원줄 2호, 목줄 08 ~ 1호, 벵에바늘 5호 미끼는 홍개비, 크릴, 빵가루(8kg 푸대 흰빵가루)
날씨가 바람도 없고 후덥지근해서 벵에가 뜰것같은 느낌에 바로 목줄찌 채비.....
홍개비달아서 던지니.... 에고,,.... 고등어 치어가 휙휙 날아다닌다....
완전 볼펜보다 작은 사이즈다.
꼭 멸치같다.
아이고... 대략 난감.... 이넘들은 대책이 없는디....
일단 바로 낚시중단... 이 넘들은 밑밥 안뿌리는 것이 상책이다....
작전타임.....????? 낚시도 중단, 밑밥 투척도 중단...
시원한 바다구경하고 고등어의 눈치를 살핀다... 일단 소강상태 , 눈치작전...
잠시 갯바위를 돌아다니다보니 한 30분 지난것 같다.
다시 밑밥투척 편광너머로 벵에는 안보인다.
전갱이새끼, 고등어 새끼, 망상어, 술뱅이 등등만 보인다.
짜식들이 뜰것 같은데....
목줄찌채비 수심 1m, 홍개비 미끼..... 슬슬 흐르던 목줄찌가 멋지게 내려가는 모션을보고 챔질....
ㅎㅎ 망상돔이다. 느그들도 반갑다. 그리고는 계속 고등어, 고등.....등등등... 미치것다.
대책이 엄써... 대책이....
미끼는 홍개비, 크릴, 빵가루 세가지를 준비했는데 크릴은 안되고(내려가면 흔적도 없시요.
안그럼 고딩어) 홍개비(망상돔, 고딩어들이 가만 안두네... 나 이거 원! ) 작전 타임.....?????
벵에가 도통 안뜨는 것 같다. 나의 비밀병기인 개조된 극예민 0찌, 그리고 목줄찌 위에
좁쌀 봉돌을 하나 물렸다. 목줄찌 잠길낚시 시도...
발앞에 빵가루 몇주걱 흩어뿌리고 잡어들 달래고, 좀 멀리 떨어진곳에 조류가 잘간다.
바로 빵가루 투척.... 퓽 ....퍽... 빵가루가 잘 퍼진다.
채비도 빵가루 떨어진곳보다 멀리 던져 슬슬끌어서 빵가루퍼진곳 위에 넣었다.....
채비가 정렬되고 목줄찌가 슬슬 잠겨들다가 시야에서 사라진후 .....
채비가 좀 내려갔다~~~싶더니 서서이 뒷쪽 어신찌가 잠기기 시작한다.....
벵에의 전형적인 입질.... 스물스물 ....내려간다. 찌가 시야에서 거의 사라질때쯤
챔질 ,,,,, 훼 ~ 엑.... 덜컥... 걸었다! 전해오는 손맛이 고딩이는 아이다.
사선으로 쭈 ~ 욱 내빼는것이 영락없는 벵에다 아이고 ! 힘이 장사네.....
마치 내가 힘 좋은넘과 팔씨름하는것 같다. 내 한쪽 팔목 힘으로 못이기겠다.
30급 ... 씨알좋다. 고마 사정없이 박아뿌네....
계속된 입질에 연속 5수정도 하고나니.... 물방향이 바뀐다.
그리고는 입질이 전혀없다. 미끼만 자꾸 사라진다. 이것들 봐라....
작전변경....
편광을 끼고 바다를 주시해도 벵에는 안보이고 잡어만 보이는데
느낌이 벵에가 뜬것 같은 생각에 빵가루를 끼우고 목줄찌 수심 1m ....
목줄찌를 가라앉혔던 봉돌을 하나 줄였다.
잠길 목줄찌채비에서 띄울목줄찌 다시 변경...
채비를 던지고 빵가루 밑밥을 한 주걱주니 잡어가 모인다.
한주걱 더 줄려고 주걱을 잡고서 정면을 보니 목줄찌가 없다.
훼 ~ 엑... 털컥.... 쭈욱 내리박는다.
목줄은 1호라도 낚시대는 2호대다. 무식한 2호대.
벵에를 즐겨 잡다보니 방파제 같은곳은 1.5호대 이상이
벵에 강제집행하기 편하고, 테트라포드 사이로 내리박을때 잘 버텨준다.
때문에 테트라포드에 쓸려서 놓치는 경우가 연질대보다 훨씬 덜한것 같은
나혼자만의 생각에 벵에사냥에는 무식한 2호대를 자주 들고 설치는 미틴X....ㅎㅎ
짜식들 느그들 오늘 다주거쓰....
그래도 힘이 장사네... 아이고 한쪽 팔로는 도저히 이넘들 힘에 못버티겠다.
헬스를 몇 년 안했더만.... 운동좀 해야되것네.... 나도 이제 다된나?
와이리 힘이없노?
이래가꼬 여자들이 밤에 같이 놀아주것나?
이 뭔소리고? 지금...
잠시 에로틱 외설버젼... 19금
또 입질이다. 챔질....
걸자 마자 사선으로 내리박더니 계속 갯바위 발앞으로 처박는다....
이넘은 유달시리 힘이 좋네.... 절로처박으면 안되는데....
아이고 딱 죽것다.....
@@@###??? @#$%$^%$#&^% ^^*
요렇게 여차에서 여차저차해서 오늘 열댓마리
씨알은 젤 작은거 25 한마리외에 27 ~ 32 몇 수 했네요.
여차권 조황은 고딩어가 변수일것 같습니다.
밑밥크릴을 뿌리니 거의 낚시 불가능 수준이었습니다.
고딩어들이 휙 ~휙.... 아! 그넘들 정말 성가십니다.
다들 잘 아시죠? ㅎㅎ 이상 허접 조황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