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전어 낚시는 감성돔 낚시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해가 넘어갈 무렵 입질이 있었습니다. 고수님 다섯 마리, 저는 두 마리 했습니다. 고수님께서 측은지심을 발휘하여 두 마리 주시겠다고 하였으나 마음만 받고 그냥 왔습니다.    연이틀 꼴방하고 그래도 미련이 남아, 오늘 3시쯤 방파제에 도착을 해보니 입구 감성돔 포인트에서 전어를 낚아내고 있었습니다. 전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방파제 중간 외항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겨울이라 그런지 꾼의 숫자가 적었습니다. 전어가 주종이었고, 학꽁치 잡는 사람도 있었으나 마릿수는 별로였습니다. 두 시간 낚시에 한 서른 마리 낚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세포 방파제는 전어 개체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갱이와 고등어가 사라진 바다는 어한기인 것 같습니다.   -변산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