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형적인 한국의 겨울날씨를 보여주는 삼한사온의  요즘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아 퇴근 후 방파제 다녀왔습니다. 시월부터 주구장창 이곳만 다니고 있습니다.  다양한 곳을 겪어 보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그게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감성돔 마릿수가 현저히 줄었다는 정보를 듣고 나니,  감성돔 얼굴 보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한가닥 기대는 갖고갑니다.

평일이지만 방파제에는 사람들이 제법 붐빕니다. 사방에서 낚싯대가 휘어지면 고등어가 올라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조사님들이 서둘러 철수를 합니다. 갑자기 빈자리가 많이 생깁니다. 등대 못 가서 바깥쪽에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은 수심 체크하는데 좀 신경을 썼습니다. 조금 깊은 곳이 있어 그곳을 공략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고맙게도 감성돔이 얼굴을 보여 줍니다. 대물은 아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방파제 정보는 고등어, 전어, 학꽁치 등이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꾼들의 낚시에선 귀찮을 수도 있겠으나 생활낚시 패턴으로는 무척 고마운 일입니다.   -태조FC 변산바람꽃 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