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간히 뿌려대는 빗줄기 속에서도 숭어를 낚기위해 인파(人波 )를 이루고 있는 거제 서부권 가조도의 방파제

일기예보에서 듣기에도 생소한 가을장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을장마란, 8월 말에서 10월경에 중국쪽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시베리아 고기압과 부딪쳐 한반도를 지날 때 비를 동반하는 기상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여름장마는 봄에, 가을장마는 8월을 넘어서는 초가을에 전선을 만들어냅니다.  요 며칠사이의 빗줄기들은 가을장마 전선이 중부지방에서 만들어져 남하한 것입니다.
이렇게 일기가 불안할 때는 배를 이용하여 먼 포인트로 진출하기 어렵지만 거제 서 북부권을 포함하는 내만권은 가을 바다낚시의 특수를 보려는 꾼들로 각 방파제마다 인파를 만들어냈습니다.   가을 감성돔의 1번지로 불리는 상유, 구영, 궁농, 황포를 포함하여 칠천도 가조도를 아우르는 서부권은 이때 피크를 맞이합니다.

서부권의 가조도 숭어 낚시는 강한 바람과 빗줄기 속에서도 꾸준한 조황입니다.   특히, 낮에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숭어가 주변 가로등 불빛의 영향으로 밤 늦은 시간까지 입질을 하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거제 북부권의 각 방파제들은 갈치와 전갱이 낚시로 밤낮없이 꾼들의 발길을 끌어당깁니다.  채비를 던져넣기 무섭게 달려드는 전갱이는 씨알이 천차만별이지만 쿨러조황은 문제없기에 큰 씨알은 구이로 작은씨알은 젓갈용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칠천도의 부속섬 황덕도에서 그물로 포획된 중.소형급 전갱이는 한 양동이에 5만원의 고가로 현지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갈치는 손가락 두마디 전후의 굵기로 아직 씨알은 별로지만 마릿수 조황이 가능합니다.

프로스텝, 해담 피셔맨333

미끼는 전갱이 살을 잘라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크릴을 알지 못하던 시절의 방식으로 권장하지 않으며,  빠른 입질 유도에는 역시 크릴을 사용하는 것이 탁월합니다.  외포, 소계, 황포, 칠천도의 각 방파제와 유계 방파제가 호황을 보이는 지역입니다.  기대하는 감성돔은 이와같은 기타 어종에 밀려 낚아내기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 海源 金容和 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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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초보의 수순에서 이것저것 배우느라 초릿대도 많이 부러뜨리고 헷갈림도 많으셨을줄 믿습니다.  낚시가 무엇인지 이제사 감이 잡히신다면 로젠 기 가 필요하실겁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무겁고 불편한 초급자용 낚싯대에서 준 전문가용으로 발돋움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