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의 보물섬 가조도

크지 않은 방파제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햇살이 따가와지는 오전 9시의 모습인데, 한낮으로 가면서도 꾼들의 숫자는 전혀 줄어들지 않습니다.   따문따문 쉬지 않고 올라오는 숭어의 모습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놓기 때문입니다.  물때나 시간대와 크게 상관없이 들어오는 숭어의 꾸준한 입질이 매력적인 가조도는, 역시 거제도의 보물섬이라 불릴 만 합니다.

이곳에서는 외줄낚시 카드 채비를 변형시킨 특유의 숭어낚시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카드의 경우 오로라(반짝이) 보다는 흰색의 어피 카드가 위력을 발휘하며, 5바늘이나 7바늘 정도가 다루기 편합니다.  10바늘 채비의 겨우 서너바늘 끊어내고 연결하시면 됩니다.  꾼들에 따라서는 그 아래부분에 50cm~1m 정도의 목줄을 연결하여 크릴, 홍개비 등을 미끼로 하여 바닥층의 중치급 감성돔을 노리기도 합니다.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런 변형 채비는 종종 25~30cm급 감성돔을 만나게도 하니 꽤나 유용한 채비가 되고 있습니다.  수심 매듭은 찌 위에 거의 고정해 놓습니다.   전체적인 수심이래야 약 3m 정도에 맞춰지는 것이지요.

프로스텝 '해담' 피셔맨333

특히 낚시후 이러저런  쓰레기를 봉지에 담는 등 잘 치워 오다가도 입구에 툭 던져 버리고 가시는 경우에는 울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집으로 갖고 가서 버리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이라야 기껏 2~300원 정도 아닐까요?  입구에 쌓인 쓰레기 봉지를 다섯명중 한명이 하나씩만 갖고가도 방파제는 언제나 깨끗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신나는 낚시정보 사이트 태조FC  海源:김용화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