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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찌낚시 다모

::: 즐겁고 유쾌한 출조후기~~!!! :::

  인터넷 낚시 뎃글 찾다 우연이 발견한 글입니다~ 넘 우스워~ 함 올려 봅니다
  글쓴이 : 노수현     날짜 : 09-11-17 21:20     조회 : 4888     트랙백 주소
기억으로는 91년도 아님 92년도 한겨울 이엇는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양력으로 2월경)...
어언 15년전쯤이네요.

당시 난 한겨울 되면 다람쥐 챚바퀴돌듯이 볼락을 찾아서
여기 부산서 거제 여차 까막개 바로옆 홈통을 많이 찾엇죠.

마산을 지나 진동..
그리고 ..배둔...고성을 지나는 도로는
지금에야 편도 2차선이라 시속 80킬로로 달릴수 잇엇으나 
 
당시는 편도 일차선이엇고
 
그리고 최대 60킬로 속도를 낼수는 잇엇지만 화물차 ..
특히 콘테이너가 많이 다니는 관계로 정말 속도 내기 힘들엇어요..
 
맘은 벌써 거제 까막께 포인트가 머리속에 꽉차 잇엇고 속력은 낼수는 없지만
가는길은 멀고 멀지만...
뽈락의 톨톨거리는 손맛을  머리속 한껏 그려가면서 가는 조행길이라 기쁘기만 햇엇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거제 여차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맘속내네
그 포인트가 비워잇기를 기원하여 간곳이라 멀리서 그자리 꾼이 없는것을 확인하고는
내심 거제 바다 전체가 다 내껏인양
그렇게 좋을수가 없엇습니다..ㅋㅋ

배에서 내린후 먼저 갯바위 받침대 부터 박고 그리고 3칸대 와 3칸반데 소코채비를 하여
먹음직한 청개비 한마리 입꿰기 하여 주위가 어두워짐을 보면서 채비를 내리고
케미를 꺽어  쿨러조황을 기대하면서 낚시를 시작햇습니다

작은 홈통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 꾼한사람이 낮술을 자셧는지 초저녁부터 고성방가(?)를 하는데
바람소리..파도소리가 너무 커서 그분 노래하는 제목을 알수가 없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은 상태 엿었죠.

드뎌 첫입질이 너무 강열하여 가슴을 진정할수가 없을만큼 두근거리기만 하고..
앙탈스럽게 다가오는 볼락을 쳐다보면서 볼수록 이쁘다는것을 새삼 또 느낍니다

한수에 또 한수. 주위는 온통어둠으로 다가오고 그 어둠에 정적을 깨는듯한 케미의 용틀림...
배고픈줄 모르고  그 볼락과의 만남은 계속 되엇습니다....

그런데......

두개의 케미사이로 물위로 둥근 물체가 떠오르더니.....
 
내게로 다가오는 것이 아닙니까...
 
점점 물살을 가르면서...
 
난 호기심으로 다가오는 물체에 시선이 꽂힌채 꼼짝을 할수가 없었읍니다 
 
그물체가 인제는 바로 내앞 갯바위로 네개의 다리로 기어올라오는 것이엇습니다.

난 뒤로 물러나면서 도망을 친다는것이 뒤는 올라갈수가 없는 직벽이라
뒤로 몇걸음 " 악 "  소리 없이 물러나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들고 잇던 낚시대를 깔아 뭉개고..ㅠㅠㅠㅠㅠ...
정신을 가다듬어 기어 올라온 4다리의 정체를.  죽더라도 확인해보자 두눈을 부릅뜨니 
그 괴물체가 .......
 
"  뽈락바늘 잇음  한통만  주십시요 "

그제서야 사람이란것을 확인하고 찬찬히 어둠속에서. 내두눈 불을켜서 살펴보니 
아니....이사람...
세상에 2월달에 빤쓰바람으로 내앞에 잔뜩웅크리고 서잇는데
두팔은 추워서 양쪽으로 깍지를 끼고 물이 뚝뚝 떨어지는 빤쓰만 입고 ...

" 이게 뭔일입니까? " 이렇게 물으니 이사람 하는말
 " 맞은편 에 앉엇던 사람인데 낚시점서 분명 볼락바늘을 삿는데 급하다보니 지렁이만 챙기고
바늘은 다른 봉지에 담엇는데  그봉지는 못챙겻어요,,,
 
바늘 잇음 한봉만 파십시요! "...
 
그러면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천원짜리  한장을 줍디다..
얼마나 황당햇던지 ..
" 그 돈 필요 없으니 어서 이 바늘 가지고 얼릉 돌아 가셔요 "...
 
" 아이고~!...
 
"이돈 물고서 여기까지 헤엄쳐 온다고 얼매나 물을 먹엇는데 다시는 못가지고 갑니다"
 
 여기다가 놔둘테니 알어서 버리세요!"....
 
버럭 성질(?) 내더만  내가준  볼락바늘 한봉을 물고선 다시 바다로 들어가서 헤엄치더만요~...
그렇게 그사람 머리가 물속에서 나왓다 없어졋다는것을 멀리서나마 걱정이 되서 낚시도 못하고
지켜보고 잇다가 얼마후 그사람 자리서 랜턴이 켜지는것을 보고서야... 제정신이 들엇습니다

정신을 수습하고 다시 볼락낚시를 시작하니  차츰 좀전 그 황당한 사건으로 가슴이 벌렁이는것은
없어 지더만요  그날 밤 볼락은 밤새도록 물고 늘어지고 ㅋㅋㅋ

담날 아침에 그사람과 같이 철수 하면서 배에서 그사람이 하는 말
 
" 아니 내가 당신한테  볼락바늘 잇냐고 그렇게 큰소리로 울면서 떠들어도 안들립디까? "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날 어두워질떼 그사람이 고성방가가 바로 그소리?.. ㅎㅎㅎ

그꾼도 쿨러 8부이상 채웟는것이 바로 나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자기집이 고성서 한식집을 하는데
점심 대접을 하겟다면서 한사코 거절하는 날 이끌고  그분 식당서 볼락구이에
한상 크게 대접받엇어요..ㅎㅎㅎㅎ

지금도 통영 거제쪽에 낚시를 가면 그분 생각이 납니다...
늘 지나치면서 존함조차 여쭤보지 못햇고 낚시가는 시간에 쫒겨 지나치는 순간에는
담에는 좀 일찍 나와선 꼭 그 식당 둘러봐야지 하곤..  또 지나치고....ㅠㅠㅠㅠ

지금도 건강하시죠?.... 혹 그분이 이글을 읽으시면 날 기억할수 잇을까..
조심스럽게 지난날 낚시를 회상합니다..
 

mjms   09-11-18 09:32
ㅋ~  한마디로 대단 합니다...
  09-11-18 09:51
마니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
7짜감시   09-11-18 11:43
나 같으면 귀신인줄 알고 졸도 했을건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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