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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찌낚시 다모

::: 즐겁고 유쾌한 출조후기~~!!! :::

  추운 겨울 파로호 민물 낚시를 추억--잡담같은 이야기
  글쓴이 : 악동대장     날짜 : 09-01-07 19:19     조회 : 3792     트랙백 주소
저는 낚시를 12살 봄에, 흘림 찌낚시는 20살 가을에 시작하였습니다.
햇수만 세면 낚시를 접한지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어릴때는 어떻해든 바다에 가서 남이 버리고 간 낚시줄과 바늘만 주우면 그걸 들고간 대나무에 연결해서
돌맹이 달아서 옆에서 낚시 하는 분들에게 얻거나 직접 잡은 청갯지렁이로 낚시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사주신 싸구려 릴 낚시대로 맥낚시를 처음 한날 잡은 약 50cm에 달했던 광어가
아직도 제 인생 최대어이네요.
 
그러다가 대학에 입한한 20살때 거제도에서 민물 낚시를 접해봤습니다.
바다에서 쓰던 민장대로 한 낚시였지만 첫 도전에서 붕어 28cm, 27cm 두마리 잡고 너무나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해 가을 처음으로 배운 흘림 찌낚시도 기억에 남네요. 첫 감성돔은 그 다음에 가을에 잡아 봤습니다.
 
그런데 경기도 분당에서 직장 생활 4년 가까이 하다가 07년 9월에 고향 거제도로 다시 내려온 저에게는
잊지 못할 좋은 낚시 추억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전 직장에서 이사님께서 민물 낚시를 좋아하셨는데, 이분의 빙부께서도 TV에도 자주 나오시는 유명한
분이셔서 그분과도 세번 정도 민물 낚시를 해봤습니다.
낚시와 관련된 아주 좋은 추억들 중 3개 이기도 합니다.
전 직장 이사님의 빙부님은 서정범 교수님이며 우리나라에서 국어 국문학계에서 가장 명성있으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낚시를 엄청 좋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흘렀네요,
전 직장 이사님과 가을이 되면 민물 낚시를 하러 청평호와 파로호를 종종 갔었습니다.
06년 초겨울에 파로호에 낚시를 간 적이 있었는데, 거제도에서만 살다가 경기도로 간 첫해 깨닳은 것이
 '여긴 정말 추운 곳이다,
장난이 아니다'였던 저는 오리털 점퍼와 다른 옷들로 중무장을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산골에서
엄청나게 떨었던 기억입니다.
회사를 마치고 출발하여 좌대에 올라간 시간이 9시 30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채비를 준비해서
11시까지는 무난하게 낚시에 임했습니다.
작은 씨알의 붕어들도 간간히 만나면서 담배도 피우면서 이사님께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죠.
 
그런데 12시가 넘어가면서 파로호의 깡패, 대형 잉어들은 정말 꼬빼기도 안 보이고 의자에 앉아 있는
무릎은 점점 시려 오면서 다리가 덜덜덜 떨리기 시작 합니다.
아무리 참아보고 따뜻한 커피를 마셔봐도 견디기가 힘들 더군요.
그렇게 2시까지 견디다가 안되겠다 싶어 좌대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좀 청할까 하는 순간에,
코 안쪽, 콧구멍에 가장 가까운 곳에 콧물들이 얼음이 되어 있더군요. ㅎㅎㅎ
누군가의 군대 이야기처럼 소변을 보면 신체를 떠난 소변이 땅에 떨어 지기도 전에 얼음이 된다는
강원도 추위이긴 하지만 물이 얼면 좌대 낚시가 불가능한 파로호에 물 얼기 전에 낚시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험을 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추운 동네에서 겨울을 세번 지내고, 더 추운 곳에 가서 낚시도 해봤던 저는 거제도로 내려온 후
거제도를 떠나기 전처럼 추위를 타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몸이 추웠던 지역에서 떨었던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인지 거제도 추위는 추위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한참을 쓰다가 다시 읽어보니 조행기이기 보다는 잡담인것 같아서, 글 제목 뒤에 잡담이라고 적었습니다.
낚시꾼의 이야기도 시작하면 끝이 없다라는 말이 있던데 저도 점점 낚시꾼이 되어 가는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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