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에서 70여미터 떨어진곳에서 찌가 살짝 들어가길래 챔질했더니... 한마디로 묵직합니다.  상당히 먼곳이라 나름 손맛보고 당연히 50정도급 이라 생각했는데, 감아들일수록...느낌이 뭐랄까....바다에 떨어뜨린 고기담긴 살림망을 1호대로 끌어올리는 느낌이랄까... 끈적끈적하게 서서히 다가옵니다.

올여름  구을비에서 잡던 부시리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   상사리 같이 탈탈 터는 그런 느낌도 아닌 그냥 끈적하면서 묵직한 느낌.  그렇게 몇분이흘러 드디어 찌가떠오르고... 바다에 빨래판이 하나 떠오르는걸 보고... 가슴 벅차오릅니다.   개인 기록 고기이자  혼자서 나름 생각했던 올해 목표를 이룬 하루였습니다.

물이바뀌고 남정바리님께서 입질을 받았으나.. 몇번 꾸욱꾸욱 드렉~찍~~  풀리더니 그냥 터져버립니다...  아깝기만 합니다.   이후 입질은 드문 드문 왔으나 상사리 입질이 전부였고.. 시간상관없이 좌우로 왔다갔다...폭포수에서 ~~멈춰버린 조류로 급변하는 지맘대로인 조류에 항복하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집에와서 여친과 모친께  고기보여드렸더니, 어깨한번 토닥 거려주고 흐뭇한 미소를 보이시네요.    ^^   생각지도 않았던 마릿수 조과와 개인기록을 남겨서 뿌듯 합니다.  카니발 형님 남정바리님 수고하셨습니다.  -해담인 무한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