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작년 이맘 때쯤 월척이 나왔던 둔덕의 소류지로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한다.   도착하여 바람과 포인트를 고려하여 제방 우측 골자리에 3대를 깔았다.  휘몰아 치는 강풍에 낚시대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서 입질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에서 철수를 고려하던 중 바람이 잠시 조용하던 순간 찌가 슬며시 춤을 추면서 봉긋히 솟아 오른다.  조금만 더..더..더... 순간  휙,,   제법 앙탈을 부린다. 자리에서 일어나 안전한 곳으로 유도하면서 물속에서 황금 어체가 씨알이 보통이 아니었다.  무사히 랜딩을 시키고 한참 어체를 감상하고 다시 집중, 그러나 그후로는 7치급 몇마리....  해질녘 너무 추워서 5시30분경 철수.  계측결과 29cm.  아쉽지만 월척은 다음 기회로 미루자.   본격적인 산란철이 임박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번 출조를 마무리.

▲ 이 황금빛 어체가, 언제나 나를 미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