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전, - 그래서, 그 어떤 시기보다 '정보전'의 영향이 큰 시기가 산란기 입니다.   TV나 인터넷은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낚시점에 직접 전화를 거시는 수고를 하신다면,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산란 전, - 산란이 임박한 붕어들은 주로 수초대 회유로에 자리를 잡고,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합니다.  주로, 새벽과 밤낚시에 활발한 입질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비가 내려 오름수위에 의한 산소량이 증가하게 되면, 더욱 활발해 집니다.  이 시기를 NO.1 기록경신의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격 산란, - 산란을 시작하게 되면, 붕어들은 본격적으로 수초대 중앙부에 파고들어 산란을 위한 몸부림을 시작합니다.  '푸더덕 철퍼퍽'  이때는 그냥 붕어들이 먹이를 먹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산란 후, -  붕어들은 산란후 대략 일주일간의 회복기를 거친 후, 부족한 영양섭취를 위하여 엄청난 탐식성을 보이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 5월 농번기까지 활발한 입질이 이어지며, 이 시기가 가장 마릿수 확률이 높은 시기입니다.  이 이후에는 뭐.. 물고기에게나 낚시꾼에게나.. 겨울보다 더한 시련의 시기가 다가오게 됩니다.   "농번배수"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그 시기가 되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커다란 오류, -  경험이 많지 않은 낚시꾼들은 일반적으로 마른 갈대나 부들이 있는 얕은 물가를 무조건 선호합니다만, 실제 산란을 들어가서야 수초대로 파고들고, 수초대 주변 회유로에 머물면서 영양섭취에 총력을 가하게 됩니다.  회유로는 간단하게 말해서, 수초대 근처입니다.

포인트, -   수로권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입질이 활발하지만, 봄철에는 수온이 빨리 상승하는 늪지형 저수지나, 평지형 저수지 상류 소추가가 확률이 높은 포인트 입니다.

역시 답은 수초에 있습니다. - 확률이 높은 수초대를 꼽아보았습니다.  갈대&부들: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포인트, 갈대가 앞에 있고, 부들이 뒤에 있는 곳.  뗏장: 빡빡히 밀생한 곳은 피하되, 듬성듬성 구멍이 있는 곳.

 

단! 위에 '오류'에서 지적했듯이, 수초 가운데를 직공하시면 확률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회유로'가 확률이 높습니다.   이 회유로는 일정 수준의 수심을 유지하는 곳으로서 수초대의 길목을 뜻 합니다.  50cm 내외의 얕은 연안이 확률이 높으며, 우거진 수초대가 주 포인트이므로, 외봉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강하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수초가 별로 없는 수로권이나 저수지에서는 반듯하게 바닥이 깨끗한 곳보다는 본류와 지류가 합수되는 곳이나 연안 경사가 급한 곳이 특급 포인트가 됩니다.  이것저것 다 싫다, 그냥 맹탕에서 낚시하고 싶을 때는  그냥 아무데나 마음에 드는 곳에서 하시면  훨씬 잘 나올수 있습니다. 낚시란 원래 그런것이기에..

진법  -  산란기 시기에는 대물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제외하고, 많은 낚싯대가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수초에 채비가 엉키고, 많은 대의 착수음 때문에 붕어의 경계심만 높아집니다.  간결하면서도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게 된다면, 변수가 많은 물가에서 적절히 대응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유난히 변덕스러운 봄에는 기온과 수온 그리고, 바람이 돌발변수가 되어, 물속이 급변하게 됩니다.  때에 따라 대의 진세도 바꾸기도 하고, 채비의 운용을 다양하게 가져갈려면, 간결하고 집중적인 낚시가 필요합니다.

찌, - 수초를 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초고부력의 수초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됩니다.

미끼,  - 이 시기에는 특별하게 미끼에 대하여 머리아프게 고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우나 지렁이..떡밥..아주 잘 먹습니다.

꽃샘추위 & 돌발바람 - 엄청난 바람이 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나 가을의 그것과는 다른 양상을 띄게 됩니다.  이럴때는 초리를 더 잠구고, 원줄 중간에 좁쌀봉돌 하나를 덧대어 단다면, 대호만의 개바람에도 끄떡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리 - 지금까지 간단히 산란기 붕어낚시에 대하여 포인트만 집어 보았습니다.  더 전문적이고, 더 기법적 측면이 잘된 정보가 인터넷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제 경험에 의한 저의 낚시방식이니 본인과 맞지 않거나, 상식에 벗어난 것이 있으시면, 그냥 적용하지 아니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저수지를 두고 낚시꾼 1000명의 의견이 1000가지인 만큼, 낚시란 원래 그런것이 아니겠습니까.